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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연말파티에 초청받은 오버워치 클랜 운영기 #1

2019-07-01
필근님! 주신 보고서가 너무 좋아요.
이걸로 블리자드 본사에 클랜 기능 신설을 요청하고자 하는데 괜찮으실까요?

2019년 6월 15일, 4개월의 짧은 클랜 운영 역사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 코리아로부터 'BEST CLAN MASTER'를 수상 받고 블리자드 본사에 오버워치 클랜 신설 기능을 건의, 이후 블리자드 코리아 연말 파티에 초청받은 게임 클랜 '리로드'를 만들고 운영하게 된 이야기다.

게임 클랜, 단순 게임 모임이다. 하지만 하나의 커뮤니티를 운영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정말 많은 활동(이 정도면 업무)을 피땀 흘려했고 다시 정리한 지금 봐도 많다.

기획, 디자인, 마케팅, 운영, 커뮤니케이션 등등 진짜 다 했던 일이다.

클랜원 유입

- 대외 홈페이지 : 가입 전 클랜 지향성과 활동 확인 및 신뢰도 증진

- 홍보 이미지 : 게임 커뮤니티, SNS 등 활용, 가입 유도

- 카카오톡 문의채널 : 상세 답변 제공 및 문의 기반 홈페이지 업데이트

- 가입신청서 : 기존 클랜의 분위기와 융화될 신입 클랜원 유치 목적 20문항 설문(구글폼)

- 활동안내서 : 신입 클랜원을 위한 안내 페이지 제작

클랜 유지

- 내부 규정 : 분란 방지 목적 위주, 규정 준수를 위한 동의 과정 설계

- 3 채널 소통 창구 운영 및 관리 : 네이버 카페 / 디스코드 / 카카오톡

- 소외인원 적응 지원 : 게임 참여율 및 3 채널 활성 데이터 기반

- 내부 이벤트 포스터 제작 : 클랜 활동 참여율 증진

서비스 기획/운영

- 정기 내전 : 모두가 이길 수 있는 밸런싱 룰 도입

- 게임 콘텐츠 이벤트 운영 : 워크샵(유즈맵) 활용 및 제작

- 오프라인 모임 사전 신고제 : 안전한 모임을 위한 필수 정보 제출 및 확인

- 오프라인 단체모임 기획 : 명찰 제작, 미니게임, 음주 강요 방지 스티커

대외 활동

- 클랜 활동 보고서 제작

- 타 클랜 합동 게임 등...

난 그냥 게임을 즐겁게 하려 했을 뿐인데..
난 그냥 게임을 즐겁게 하려 했을 뿐인데..

처음부터 이렇게 많았던 것은 아니다. 뭔가 하나씩 좋은 클랜을 만들기 위해 추가하다 보니 커졌다.

물론 처음이라 성공한 기획도 실패한 기획도 있고 많이 버거웠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음은 분명해 이대로 묻기엔 상당히 아쉬워 끄적이고 있다. 여기서는 클랜의 시작부터 어떻게 각 과정을 구성하게 됐는지, 그리고 소규모(?) 커뮤니티 운영에 있어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  

1. '오버워치 팟지 클랜' 프로그램

2018년 미국 LA에서 직관한 오버워치리그 스테이지 1 결승전
2018년 미국 LA에서 직관한 오버워치리그 스테이지 1 결승전

2019년 당시 게임 '오버워치'를 거의 매일 플레이했다.

* 오버워치는 여럿이서 팀을 이뤄 싸우는 온라인 슈팅게임(FPS)이다.

그냥 오버워치에 빠져있었다. 매주 이스포츠 경기를 챙겨보고 대학교 졸업 당시 떠난 미국 여행에서는 오버워치리그 경기를 보겠다고 여행의 하루를 쏟았으니까.

하지만 2016년 출시 당시 롤을 이길 정도로 성공했던 오버워치는 2019년 당시 점점 유저가 줄어들어 어느덧 이 오버워치를 재밌게 하기 위한 필수 요건자주 같이 할 친구가 부족했다.

게임은 무조건 재밌어야 되는데.. 결국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닌 게임 안에서 또는 게임 커뮤니티에서 할 사람들을 찾아야겠다! 누구랑 할까 어디서 찾을까 고민하던 중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에 특이한 공지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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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G, Play Of The Game

오버워치에서는 게임 1판이 끝날 때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에서 잘했다고 생각한 플레이를 자동으로 계산해 15초 남짓의 영상을 틀어주게 된다.

게임을 지더라도 POTG에 내가 나오게 되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터라 많은 이들이 이 팟지에 나오길 원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 방식이다.

글이 다른 곳으로 샜지만, 어쨌든 이 팟지라는 기분 좋은 단어를 기반으로 오버워치에서 클랜에게 공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공고였다.

클랜이라 하니 거창하지만 그냥 게임을 같이하는 동호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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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혜택도 괜찮았다.

안 그래도 같이 할 사람을 찾고 있던 내게는 사실상 공짜. 물론 상세 수치가 다 적혀있지 않다는 점에서 얼마나 줄지는 몰랐지만. (생각보다는 적었다.)  

모집 기간은 한 달, 요구 양식은 다음과 같다.

1) 클랜마스터 및 클랜 정보

성명 / 연락처 / 게임 계정 정보

클랜명

클랜 간단 소개

2) 지원 사유 및 세부 운영 계획

선정될 시 활동 주요 시간대

클랜 운영진 계정 정보 및 역할

세부 운영 계획 (자유 양식)

현재 진행 중인 클랜 이벤트

지원 사유

3) 선정해야 하는 이유

자유 양식

음? 생각보다 쓸게 많지 않다.

이제 내게 주어진 선택지는 2가지.

팟지 클랜이 생기면 들어가기 VS 팟지 클랜 마스터 직접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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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라니 이 얼마나 가슴 뛰는 말인가. 포켓몬마스터를 꿈꿔왔던 지우처럼 나도 이제 마스터가 되는 거다.

당장 클랜마스터 해야지.

2. 클랜을 만들다.

최소 MVP라도 들고 가야 스타트업 투자나 지원이 나오듯 클랜 마스터로 지원하려면 일단 클랜 모양새라도 만들어서 운영해야 지원을 하지 않겠는가. 클랜을 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1) 기존 클랜 분석 및 포지셔닝

여러 클랜들을 참조하고 분석해 보자. 원래 모르면 잘난 놈 따라 하는 게 제일이다. 일단 가장 홍보가 활발히 이뤄지는 페이스북 그룹과 오버워치 인벤에 방문해 살펴봤다.

오버워치 인벤 클랜원모집 게시판
오버워치 인벤 클랜원모집 게시판

시장통이 따로 없다. 대충 열심히 클랜원을 모으는 클랜은 한정돼 있었고, 1일 게시물 제한으로 매일 게시물이 올라오는 방식이다.

결론적으로 클랜 포지셔닝은 실력향상(빡겜) / 친목중심(즐겜)이냐, 그리고 연령대를 구분해 클랜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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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을 만들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해 보면 "게임을 여럿과 함께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였으니, 친목중심이 맞다.

하지만 아무리 친구들끼리라 해도 지는 게임보다는 이기는 게임이 재밌으니 실력향상을 조금은 추구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나이야 내 나이를 중심점(당시 25세)으로 잡고 20대 성인으로 쉽게 확정.

포지셔닝 상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생각보다 그냥 어떤가 나름 분석해 봤지만 그냥 유저풀 자체가 일단 나이대가 정해져 있었고, 실력향상과 친목위주 둘 다 유저가 많으니 포지셔닝 맵 구성은 필요 없던 부분이다.

2) 클랜 브랜드 정하기

클랜의 이름과 로고, 그리고 명확한 슬로건(방향성)을 정해보자.

이름은 '리로드클랜'.

오버워치는 총 게임인 만큼 탄알의 개수가 캐릭터 별로 한정돼 있어 정말 자주 재장전(리로드)을 하게 돼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익숙할 개념이다.

꽤 예전이라 이름을 어떻게 정하게 됐는지 명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클랜 소개글에선 상당히 고민했던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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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하신 분, 같이 할 사람을 찾는 분, 오버워치를 다시 하시는 분에 상관없이 재장전하듯 모두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오버워치를 즐기자는 뜻의 친목모임입니다.

리볼버, 서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그 총이 맞다.
리볼버, 서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그 총이 맞다.

로고는 '리볼버'라는 총의 한 종류의 탄창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서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그 총이 맞다. 오버워치 게임에선 캐서디(전 맥크리)라는 캐릭터가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또 탄창의 개수가 적은 만큼 게임 내 재장전을 가장 자주 하게 되는 총이라 클랜 이름과 알맞았다.

로고 가운데에는 오버워치 심볼을, 색은 그냥 오버워치의 대표 색 주황색, 만들고 나니 꽃처럼 보여 일부러 탄알을 하나 남겨놓고서 괜히 '가능성'이라는 거창한 의미를 부여했다.

아마 색의 중요성을 아는 지금 이 때로 돌아간다면 다른 색을 사용해 좀 더 뇌리에 남게 노력했을 거다.

3) 좋은 클랜이란

정말 클랜 개설은 간단하다. 커뮤니티 채널인 카톡방과 디스코드 채널을 만들고 홍보를 시작하면 끝. 누구의 허락도 누구의 결재도 필요하지 않다. 이때부터는 정말 그냥 홍보와 사람들이 모인 후 클랜 운영의 몫인 거다. 이제 모아야 할 사람은 '좋은 클랜원' 당연히 좋은 클랜원이 좋은 클랜을 만든다. 그리고 좋은 클랜엔 좋은 클랜원이 들어온다. 그럼

좋은 클랜이란, 좋은 클랜원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은 클랜을 만들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끝까지 고민하게 된 부분이다. 안타깝게도 게임 커뮤니티에서 클랜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소비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여미새(여자에 미친 사람들), 남미새(남자에 미친 사람들)로 모여있다, 욕한다, 왕따 시킨다 등등.

이건 사실 게임에 무관하게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보면 다 똑같이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어느 동아리, 동호회를 가도 동일하겠지만 게임은 아무래도 익명성을 가지고 만나는 장소다 보니 그 문제가 잦은 듯했다. 내가 만든 클랜의 클랜원들은 어느 클랜에 속해있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길 원했고 난 클랜의 마스터로서 떳떳할 수 있는 클랜을 만들고 싶었다.

오버워치 인벤 사건/사고 게시판
오버워치 인벤 사건/사고 게시판

감사하게도 오버워치 인벤에는 사건/사고 게시판이라는 탭이 있다. 여기에는 비매너 사건들을 고발하는 행위가 아주 활발한데 이곳에서 '클랜'이라는 키워드 검색 하나로도 반면교사 삼을 내용이 넘쳐난다. 여러 글을 읽으며 하나씩 하지 말아야 할 점을 정리해 봤다.

결론적으로 다음 4가지 요소가 클랜의 부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요소이자, 사람들이 떠나게 되는 순간이다.

① 게임 내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 (핵, 대리, 버스, 부계정 등)

② 부정적인 언행 (비난, 욕설, 성희롱 등)

③ 클랜 운영진의 과도한 권한 행사

④ 기존 인원들 위주의 친목, 신입 배척

반대로 가면 된다.  얼마나 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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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른 이들도 이를 몰랐겠는가, 다 알고도 실패한 거겠지.

그래서 클랜 운영에 있어 이 4가지 과제는 정말 끝없이 풀어나갸아할 숙제로 자리 잡게 된다.

그래서 4가지 과제를 지키기 위해


4) 규칙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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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알려진 샘 혼(SAM HORN)의 저서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합리적인 대화법

합리적인 규칙이 중요하다. 놀랍게도 대화에는 규칙이 없다.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허용되지 않는지 합의된 틀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남이 말하는 데 끼어들고 대화를 독점하는가 하면, 어떤 개인에 대해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행동의 표준이 없는 상황, 모두가 파멸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규칙을 정하고 대화하면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의 선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요약하면 '규칙을 정하고 대화해야 안 싸운다'다.

동일한 내용으로 정확히 어디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김창옥 토크쇼였던 듯하다. 부부가 싸우지 않는 법(미혼입니다)에 대해 인상 깊이 봤던 강연이 있는데 서로 합의 하에 만든 규칙이 있으면 싸움이 없다는 것이었다.

"내가 시장도 다 봐오고 요리도 다했는데 설거지까지 해? 당신은 뭐 하는데!"라고 싸울 일이 있다 가정해 보자. 싸우기 전에 서로 가사 분담에 있어 내가 할 일은 요리부터 설거지, 당신이 할 일은 음식물쓰레기 버리기와 청소기와 밀대, 이런 식으로 부부 간에도 할 일을 합의 하에 규칙을 정해놓으면 그때부터는

"아니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니라 규칙이잖아. 만약 규칙이 잘못된 거면 규칙을 고치자"

규칙이 책임을 대신 진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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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규칙을 정말 세세하게 만들었다.

철저한 게임 규칙 준수는 물론 과하다 싶을 정도로 게임 내 의성어처럼 사용되는 'O 됐다' 등도 금지하였고, 당연히 이에 대한 경고 누적 시스템과 재발되지 않을 시 경고가 사라지는 규칙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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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규칙에 있어 운영진의 과도한 권한 행사 방지를 위해 규칙을 만드는 방식, 운영진도 절대 예외 없음을 강조했다.

자화자찬이겠지만 익명 건의로 이뤄진 규정 수정 중 처음에 만들었던 규정에 대한 건의는 단 1건, 그것도 투표 결과 미적용으로 처음 만들었던 규칙은 끝까지 이어졌다.


5) 규칙을 읽게(동의)하다.

개인적으로는 클랜 운영이 원활했던 핵심은 이것이라 말할 수 있다.

정말 가장 고민했던 부분으로 어떻게 하면 불편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규칙을 읽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왜냐하면

사람은 재미없는 긴 글을 읽지 않는다

개인정보 약관확인 동의 83.4%가 읽지 않는다.
개인정보 약관확인 동의 83.4%가 읽지 않는다.

약관 동의,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은 적이 손에 꼽는다.

법이 개정되면서 이제 (필수), (선택) 등이 나뉘어 동의를 분할시킨 이유가 뭔가. 결국 사람들이 잘 안 읽으니까 이걸 악용한 사업자들이 생기면서 발생한 방식이다.

몰랐으니까
몰랐으니까

규칙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제대로 읽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리고 규칙은 약관 동의처럼 그냥 넘어갈 요소다.

나중에 "난 몰랐으니까"로 일관해버린다면 규칙을 만든 의미는 온 데 간 데 없이 분란이 생길 거다.

규칙을 읽기 쉽도록 전달하고, 이를 통해 규칙을 읽고 준수하겠다는 동의를 받아야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해진다.

그래서 점점 고도화시키는 과정에 있어 결국엔 다음 3가지 방법으로 귀결 났다. 가입신청서 작성이 상당히 많아서일까, 가입신청 이후 규정 동의 과정에서 이탈이 발생하는 경우는 없었다.

방법 1. 가입신청서부터 한 줄씩 강조하기

가입신청서 구글 폼 내용 중 일부
가입신청서 구글 폼 내용 중 일부

가입 신청부터 규정 요약본을 제시하고 각 규정에 대해 한 줄씩 동의를 받았다. 상당히 강한 워딩을 사용해 가입 과정 중 이탈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좋은 클랜원으로 구성한다는 과정을 위해 필요했다.

만약 이로 인한 이탈이 있다면 강한 워딩을 뛰어넘을 만큼 매력적인 클랜 설명으로 가입 경계선을 넘기고자 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더 언급하겠다. 그리고 되려 클랜원 중에는 이러한 강한 워딩 덕에 안전함을 느꼈다고 말한 이들도 있어 원하는 인재상(?)에 알맞은 클랜원 모집에 도움이 됐다.

방법 2. 가능하면 이미지로 전달하기

브런치 글 이미지 19

아무래도 글 보단 이미지가 더 잘 읽힌다.

어쩔 수 없이 글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부분일지라도 최대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클랜 운영 3개월 차쯤 좀 더 쉽게 읽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만들게 된 중간과정이다. 클랜 모집 초기에는 신경 쓸 부분이 많아 줄글로 표현했다.)

방법 3. 읽었다는 대답을 받다.

읽었습니다 게시판 작성
읽었습니다 게시판 작성

만약 나라면, 만약 신입 클랜원이라면을 끝없이 되새기며 만들었던 마지막 프로세스. 활동 규칙을 모두 읽은 사람은 '읽었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남겨야 디스코드 및 카카오톡 채널에 초대받을 수 있게 했다.

이때부터는 이 사람이 실제로 읽지 않았더라도 본인이 자의로 글을 남긴만큼 상호 간 규칙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정말 클랜 오픈 준비 완료!

인 줄 알았으나 파워 J는 여기서 만족하지 못한다.

다음 글 보러 가기

링크 : 블리자드 연말파티에 초청받은 오버워치 클랜 운영기 #2